국내 암환자수가 당초 추정했던 32만명을 넘어서면서 그 규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중증환자(암) 등록증 발급현황 잠정집계 결과 지난 20일 당초 예상했던 환자수 32만명을 넘긴 이후 이번주에도 매일 1000명이상씩 등록환자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증 발급은 2005년말 30여만명을 넘어선 이후 20일 만에 2만여명이 더 늘면서 국내 암 질환의 문제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등록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추정치를 넘어선 현재도 매일 1000명이상 등록하고 있어 그 추이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 며 "아직 정확환 규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설연휴를 전후로 암환자 등록자수가 3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단 이 수치는 등록자중 일부 등록해지한 수를 포함한다.
이와 관련 암질환 등록자 중 일부는 외부에 알려질 우려가 있다며 등록해지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대한 적절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된다.
공단 관계자는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 혼사를 앞둔 부모의 경우 자녀의 결혼시 불익 등을 우려하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등록해지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 설명했다.
중증환자에 대한 등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긍적적인 평가에도 불구 환자수의 추이는 암질환의 심각성이 예상보다는 높다는 점과 건보재정 등을 고려할 때 정부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1일부터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은 기존 20%에서 10%로 축소, 대상자에게 등록증을 발급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