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25일 오전 10시 열린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유시민 의원을 각료로 임명하는 데 있어 유보한 것은 나의 실수”라며 유 의원 임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MBC 기자의 유시민 의원 입각과 관련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을 묻는 질의에서 "어느나라 대통령이 각료를 임명하는 데 당에가서 표결에 부치는 일은 없었다"고 말한 뒤 “오히려 내가 유 의원을 애초에 임명했었더라면 이런 진통은 없었을텐데 오히려 유보를 해놨더니 큰 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이이 점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는 각료 후보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유 의원 임명에 대해 열린우리당에서 일부 논란이 됐던 부분이 당 전체의 입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인 유시민 의원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돼 다음 달 6일경 인사청문회를 가진뒤 8일경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