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암치료로 건강보험재정에서 소요된 비용은 7천억원으로 감기 지출 1조8천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작년 암치료에 건강보험 진료비는 초음파, MRI 등 비보험 부분을 제외하고 9,610억원으로 이 중 73%인 6,994억원을 건강보험재정(보험급여비)에서 지출하여 전체 보험재정 13조8,237억원의 약 5%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작년 감기 환자에 1조 8,288억원이 지출되어 여전히 외래환자에 재정이 집중되었다”며 “앞으로 ‘본인부담상한제’를 실시하게 되면 이 같은 지출구조 왜곡현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작년 건강보험대상자 총 4,670만명 중 남자 50.8%, 여자 49.2% 등 도합 29만1,820명이 암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만147명이 신규 암환자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18만1,673명은 이전부터 암치료를 계속 받아온 환자로 보인다.
신환자 기준으로 남자가 55.1%(60,711명) 여자 44.9%(49,436명) 보다 약 1.2배 많았으며 2001년(105,237명) 보다 4.7%(4,910명)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 전체환자는 ▲ 위암(20%) ▲ 대장암(11.7%) ▲ 유방암(10.8%) ▲ 간암(9.2%) ▲ 폐암(8.9%) 순이었으며 신규 환자는 ▲ 위암(18.9%) ▲ 폐암(12.4%) ▲ 간암(11.5%) ▲ 대장암(10.9%) ▲ 유방암(7.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