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CT 이어 한방정신요법 서양의학 모방 논란

신경정신의학회 한방대책 TFT 가동..."부실진료 양산"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6-02-02 12:00:54
한의사의 CT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영조)도 한방 의료기관들이 현대 정신의학을 모방해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에 들어가 주목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해말 한방 대책 TFT(위원장 송수식)를 발족하고, 최근 1차 회의를 열었다.

TFT는 복지부가 지난해 8월 한방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신치료, 가족치료, 치매검사, 인성검사, 현훈검사 등에 대해 보험급여를 인정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이들 한방검사가 한방 고유원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현대 정신의학을 모방한 게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

송수식 위원장은 1일 “한의사들이 현대 정신의학을 악용해 건강보험재정을 축내고, 국민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TFT는 앞으로 한방 정신요법이 한의학적 이론이 아닌 서양의학적 방법론과 이론을 모방, 부실진료를 양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 의료기관들이 현대의학적 원리를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면 한의사들이 불법적으로 CT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신경정신의학회의 입장이다.

특히 신경정신의학회는 ‘한방 신경정신의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해명을 듣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한방 의료기관들이 ‘한방 신경정신의학’ 교과서를 근거로 현대 정신의학 이론을 모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한영상의학회도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이 한의사도 CT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하자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들에게 한의대 출강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한의대에서는 진단방사선과 교수들이 출강을 기피하면서 수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경정신의학회가 한방의료기관들이 서양의학을 모방해 진료를 왜곡하고, 이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고 결론 내릴 경우 CT 판결에 이어 전문 진료영역 침해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