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기중 처방전을 가장 많이 발행한 100개 의원을 분석한 결과 2명 이상의 의사가 공동개원한 지방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로는 소아과가 가장 많은 29개 의원을 이 리스트에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6월말 현재 처방전 발행 상위 100개 의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100개 중 90개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으며 91개는 1곳당 2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의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전을 가장 발행한 곳은 4명의 의사가 근무하는 강원도 원주시 W 소아과 의원으로 나타났다.
W 소아과는 전반기에만 9만9,468건의 처방전을 발행했고 11억1,300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한달 평균 1억9천만원꼴로 급여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W 소아과의원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K 피부과의원은 9만6,421건을 발행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그 다음은 충남 천안의 L 소아과(8만9285건), 전남 여수시의 C 소아과(8만1,288건), 서울 동작구의 I 피부과(7만2,668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 발행 100대 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의 경우 서울과 대구가 각각 10개로 가장 많고 인천 7개, 광주 5개, 대전 4개, 부산 3개, 울산 1개로 나타났다. 대구는 달서구에 있는 5개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시도별로는 충·남북이 16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남북 15개, 경·남북 14개, 강원 2개, 제주 1개가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의원당 근무의사수는 2명에서 4명이 공동 개원한 경우가 69개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명 30개, 3명 24개, 4명 15개, 1명 9개 등 순이었다.
100위 안에 들어간 진료과는 소아과가 39개로 1위를 차지했고 이비인후과가 28개로 2위에 올랐다. 내과는 10개로 3위, 피부과와 안과는 3개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연합의원’, ‘의원’ 명칭을 사용한 의원 21개도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