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챔버오케스트라 'PLU' 단원들은 17일 창단 음악회를 앞두고 최근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명지병원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PLU'의 첫 무대이자, 환우와 보호자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 단원들의 열의는 더욱 크다.
이들은 첫 무대에서 'sciliano',libertango' 등의 클래식과 영화 Misson 중 'Gabriel'soboe', 여인의 향기 중 'Por Una Caveza' 등 총 10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PLU'의 이하진(관동의대 4년) 회장은 "창단음악회를 앞두고 속초에서 7박8일간 합숙훈련을 했다"며 "'밥먹고 연습하기'만을 반복하는 나날이었지만 환우들에 근사한 연주를 들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려운 줄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PLU'에는 플룻, 바이올린, 첼로 등을 연주하는 관동의대 재학생 22명이 모여있다 . 이번 연주회에는 이 중 1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의대생과 플룻, 쉽게 연상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들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하진씨는 "악기연주는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며 "합주를 하다보니 어울리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고 말했다.
평소에 시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함께하는 재미에 푹 빠진 단원들은 평소 2주에 한번씩 음대 연습실을 빌려 진행하고 있는 연습이 오히려 적다며, 올해 신입생이 들어오면 연습시간을 1주일에 한번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연주회를 앞둔 심정은 긴장 반, 기대 반.
이들은 "처음이라 부족한 것이 많지만 환우들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는 느낌은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PLU(people like us)'라는 이름 그대로 '근사한' 공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