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수업받아도 출석일수 인정됩니다"
영남대학교의료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공식적인 인가를 취득한 '병원학교’를 3일 정식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의 소아 만성질환 환자들은 병원내에서 수업도 듣고, 출석도 인정 받으면서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영남대의료원은 앞서 2005년 초부터 6명의 현직교사가 자원봉사 활동으로 병원학교를 운영해 왔으나 이러한 형태의 수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공식인가를 받은 것이 아니어서 수업일수 인정을 받을 수 없었다.
병원학교는 대구시 교육청 소속 남양학교 파견학급 형태로, 소아과의 하정옥 교수가 초대 교장을 맡았으며 교육청으로부터 파견된 1명의 교사가 병원에 상주하면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다수의 병원 의사, 교수들이 자원 봉사자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업일수를 인정받을 수 없어 실질적인 교육내용과 무관하게 소아환자들이 장기결석으로 인한 유급을 피할 수가 없다"며 "교육부 인가를 얻은만큼 소아환자들이 유급 걱정없이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