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한 70대 노인이 최근 자신의 후견인을 통해 14억원대의 부동산을 부산대병원에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70대 노인의 후견인인 정성태 씨는 최근 “노인은 자영업을 하며, 평생 어렵게 모은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키로 결심하고, 후원처를 물색하던 중 부산대병원에 후원키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증권 부산지점 차장으로 근무중인 정씨는 처음 노인과 고객으로 만나 투자 상담역할을 했으며, 특히 노인이 전립선암과 위암이라는 중병에 걸렸을 당시 본원에서 수술 받게 해 완치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그동안 남다른 인연을 쌓아 노인의 후견인으로 지명됐었다.
한편 박순규 병원장은 지단달 28일 후견인 정씨를 초청,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증인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의학발전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