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특허가 예정대로 전 세계 특허를 내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매년 300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최근 ‘황우석 연구를 지지하는 모임(가칭ㆍ이하 황의모)’에서 ‘황우석의 1번 줄기세포는 처녀생식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활동 중인 박경식 (박경식 남성비뇨기과)원장은 2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특허권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했을 것”이라며 황의모를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줄기세포에 따른 특허권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중요한 연구로 이를 자산으로 따진다면 세계의 그 어떤 석유산유국보다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튼 교수는 이미 전 세계에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권을 신청해놓은 상태로 황우석도 즉각 특허권 신청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연구 결과도 내지 않은 새튼 교수에게 특허권을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만약 황우석의 연구가 불발이었다면 새튼 교수는 왜 특허권을 신청했겠느냐”며 “현재 연구 활동이 중단된 황우석이 한시라도 빨리 줄기세포와 관련해 연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서울대 측에서 황우석의 줄기세포를 처녀생식이라고 밝힘에 따라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권을 내는데 제약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서울대는 황우석의 1번 줄기세포는 처녀생식이 아님을 밝히고 즉각 전 세계에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내야한다”고 거듭 말했다.
왜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을 펴느냐는 질문에 박 원장은 “그동안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 못했을 뿐 이미 지난 12월부터 같은 주장을 펴왔다”고 밝히고 “이번 황의모에 지지를 보내는 의사 200여명만 나서 준다면 즉각 대국민 홍보를 위해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황의모 기존 회원은 120명이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적극 활동에 가담할 사람으로만 옥석을 가릴 예정이며, 현재 신문사 광고와 관련해 기부금을 내겠다고 나선 의사는 현재까지 모두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