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료비 전자청구시스템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심평원은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치과의사협회 및 메디온사와 진료비 전자청구시스템 컨설팅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자정부 IT기술이 해외에 직접 진출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심평원은 컨설팅을 위해 직원 4명을 일본에 파견 지원해, 전자청구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으며, 메디온사는 3년간 컨설팅 요원의 항공료·체제비용 3억6천여만원, 직원 4명의 인건비 및 관리비 7억2천만원 등 컨설팅 비용 일체를 부담키로 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하되 합의에 의해 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심평원 최유천 정보통신실장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이 4150억원을 투입해 전자청구시스템을 갖출 예정에 있어, 향후 사업의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본은 높은 심사수수료 부담을 덜고 심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사기구의 다원화와 민영화에 대한 입법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일본 아이치현치과의사회는 전자청구심사시스템을 메디온사에 발주했고 메디온사가 심평원에 협조를 요청,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