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는 10일 고흥군보건소에서 전남 고흥군과 원격진료 상담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작년 12월 함평군에 이어 두번째 협약이다.
병원측은 "원격진료는 교통이 불편한 도서나 벽지 주민들이 큰 병원을 직접 찾지 않고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화상을 통해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라며 "주로 내과계와 외과계 만성질환자는 각 전문의사가 정기적인 상담을, 응급상황과 건강증진분야는 수시상담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은 특히 다른 시도에 비해 외딴 지역이 많고 농약노출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한 질환과 고령의 주민들이 대다수여서 원격진료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원격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협약 체결 후 고흥군보건소와 화순전남대병원, 봉래보건지소, 금산면 오천보건진료소, 영남면 금사보건진료소 등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원격 진료 시연은 화순병원 2층 농어민건강증진센터에서 이삼규 교수(재활의학과), 홍서나 교수(순환기내과), 강호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채홍재 교수(산업의학과)와 보건소 의료진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에 모인 주민을 대상으로 화상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증상을 묻고 답하는 형식을 이뤄진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만성질환자의 진료 불편 해소 △개인 의료비 절감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원격진료 상담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