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제도 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산업으로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부 이태한 보건산업육성사업단장은 11일 국정브리핑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의료산업선진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익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의료산업으로 해외환자 유치 정책을 꼽고 정부도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특히 암 수술, 심장수술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 환자가 많지 않다”며 “최근 한류의 영향과 지리적 접근성, 의료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해외환자 유치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해법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의료광고 규제완화 등을 제시하고, 정부 측에서도 해외환자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펌프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약,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단장은 “보건의료산업은 핸드폰 산업과 달리 시장의 확대가 오히려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킬수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저렴한 의료비용을 유지하면서 산업경쟁력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산업경쟁력에 대해 “기본틀은 갖췄으나 의료기관의 경영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건강보험 수가체계 역시 숙련된 기술이나 차별화 된 서비스를 평가해 주지 못하는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큰 틀은 유지하면서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면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 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