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은 11일 ‘장애인특위구성 결의안 공동발의요청서’를 여야 의원 전원에게 전달하고, 국회 장애인 특별위원회를 시급하게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해 여야 20명의 의원으로 장애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햐 두 차례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벌였지만 장애인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서 한 건도 채택하지 못한 채 시한종료로 지난 해 말 해산된 상태다.
당시 장애인 차별 금지법 등 제정 등 중요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2005년 12월 31일까지로 정해진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지만, 정기 국회가 끝나기 전에 활동기한 연장 결의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현애자 의원은 결의안 공동발의에 동의하는 의원들과 함께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추어 ‘국회 장애인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 의원은 “매년 장애인의 날이면 정치권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를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등 장애인 당사자의 요구에 국회차원에서 부응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장애인 특위를 재구성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