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스테틱 관련 비급여 진료가 한창인 개원가에서는 모발관리가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비만연구의사회가 최근 개최한 소모임 강좌 프로그램에는 체험형실습으로 두피모발케어가 처음 등장해 비만클리닉 개원의들의 관심을 모았다.
비만의 약물치료, 비만의 행동치료 등 비만과 관련한 프로그램에서 에스테틱 피부질환의 레이저 이용법 등 피부에 집중했던 프로그램이 이번 강좌부터 두피모발케어까지 그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로 나타나는 모발 손상,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 것도 비만클리닉에서 탈모 및 두피모발케어에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날 강좌에서 선내과 김응석 원장은 ‘두피 모발 클리닉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정상두피관리방법부터 지성, 건성 두피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이어 최근 중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탈모 클리닉에 대해 강좌를 실시했다.
김 원장은 "두피, 모발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측정하는 것을 보여주며 환자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해야한다"며 헤어 스팀, 스케일링(필링)&고주파, 삼푸&드라이, 트리트먼트, 적외선 치료 및 레이저, 두피마사지 등 치료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처럼 피부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모발두피케어는 이제 비만클리닉 개원가의 또 다른 진료분야로 이미 각광받기 시작했다.
비만연구의사회 장호선 회장은 “기존 모발관리는 피부과에서 주로 했지만 2~3년 전부터 과별 영역이 급속도로 무너져 비급여 진료를 실시하는 개원가에서 피부관리 다음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모발관리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곳도 많아 회원들의 요구로 강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두피관련 피부과 개원의는 "두피 모발 관리는 3~4년 전부터 피부과에서 비급여진료로 각광을 받았던 영역인데 점차 과와 상관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비급여 진료를 실시하는 개원가의 레드오션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