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약사회등 보건의료 5단체 회장들은 15일 오후7시 여의도 63빌딩 중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의사출신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의협 장동익 회장, 약사회 원희목 회장, 한의협 엄종희 회장, 치의협 안성모 회장, 간협 김조자 회장이 참석했다.
'보건의료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협회장 만찬'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는 전언이다. 안명옥 의원은 보건의료계가 소모적인 대립을 지양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장동익 회장은 "이같은 모임을 정례화해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했고 원희목 회장은 "다른 복지위 소속 의원측에 비상이 걸리겠다. 복지위원마다 이런 자리 마련하면 매일 만나야 할 것"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안명옥 의원은 "장동익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직연간 화합과 상생을 모색하기 의해 멍석을 깔아준 것"이라고 이날 회동의 의미를 두었다.
지난주 장동익 회장과 원희목 회장이 전격 회동한데 이어 이번에 5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보건의료계는 대립과 갈등보다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지만 이 자리가 단순한 상견례 자리인데다 성분명처방 대체조제(의협-약사회), 한약 침 의사업무영역 포함(의협-한의협), 간호사법(의협-간협)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이어서 곧바로 화해무드로 돌아서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
안명옥 의원실 관계자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자주 만나고 술도 마시고 인간적으로 친해져야 갈등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