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는 여당에 이어 보건의료계가 참패한 선거로 기록이 남게 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의약사 등 보건의료인은 총79명이 출마해 20명만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광역·기초 비례대표는 제외)
당별로는 한나라당이 12명, 민주당이 4명, 열린우리당이 3명, 무소속이 1명순이었다. 의사는 3명이었다.
기초자치단체장에는 의사 6명, 치과의사 5명, 한의사 2명, 약사 12명이 출마했으나 총 6명이 당선되는데 그쳤다.
서울 강북구청장에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현 구청장인 김현풍 후보(64, 한나라당)가 당선됐고, 서울 종로구와 영등포구에는 약사출신이자 현 구청장인 김충용(67, 한나라당), 김형수 후보(58, 한나라당)가 나란히 당선됐다.
전북 고창군수에는 이강수 후보(54, 민주당) 경북 성주군수에는 약사출신 이창우 후보(68, 한나라당)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의약 대결로 관심을 모은 증평군수 선거에서는 약사이자 현 군수인 유명호 후보(64, 무소속)가 의사출신 김영호 후보(53, 한나라당) 후보를 3423표차로 누르고 58.3%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의약 대결 증평군수, 무소속 약사후보 당선
시도의원에는 약사 6명만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 성북구에 안훈식 후보(58, 한나라당), 구로구에 이병직 후보(67, 한나라당), 강남구에 서정숙 후보(53, 한나라당)이 당선이 확정됐고, 대구 중구에는 유구하 후보(49, 한나라당), 북구에는 양명모 후보(47, 한나라당), 광주 광산구에는 약사출신 유재신 후보(46, 민주당)가 당선됐다.
기초의원에는 의약사 각각 1명, 수의사 2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2명이 당선됐다.
천안시가선거구에는 수의사출신인 전종한 후보(39, 열린우리당)가 천안시바선거구에는 의사출신인 박중현 후보(38세, 한나라당)가, 전북 남원시가선거구에는 약사출신 김재덕 후보(66, 열린우리당)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또 전남 순천시라선거구에서는 한의사 출신 문규준 후보(41, 민주당)가, 광양시라선거구에는 치과의사 출신 이서기 후보(42, 민주당), 포항시바선거구에는 한의사출신 이일윤 후보(63, 한나라당)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고창권 후보(열린우리당)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의약사 17명이 출마한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선관위의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선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