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밤샘응원, 방석 하나로 끝!"
지난 8일 개원한 척추 전문 서울척병원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월드컵증후군 환자들에게 방석처방을 내리고 있다.
방석처방이란 보통의 방석을 1/2 혹은 1/3 크기로 접어 두툼하게 만들고, 그것을 엉덩이 쪽에만 깔고 앉는 것. 방석의 도움으로 척추의 원래 모양인 S라인이 유지 되면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방석이 없으면 두꺼운 옷이나 천 따위를 깔고 앉아도 상관 없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김동윤 원장은 “양반다리로 앉으면 허리가 구부러지는 자세가 되어 허리가 아프게 되는데 그 이유는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지고 허리 신전 근육이 과도하게 일을 해 근육피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방석을 접어서 엉덩이 밑에 넣으면 척추가 정상 만곡에 가까워져 장시간 앉아서 응원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