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가 '육성지원이 필요한 과목'으로 지정돼 전공의 정원 책정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또 복지부의 결정 여부에 따라 수련보조수당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병원협회는 13일 '2006년도 제1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어 육성지원이 필요한 10개 과목 가운데 진단방사선과를 제외하고 산부인과를 포함하기로 한 병원신임실행위원회 결과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는 최근 5년 전공의 평균확보율, 수련포기율, 지원율을 고려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육성지원이 필요한 과는 산부인과를 비롯, 흉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산업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예방의학과, 결핵과, 응급의학과로 변경된다.
산부인과는 2006년 전공의 모집에서 216명 모집에 125명(57.9%)이 지원하는 등 최근 5년간 81.4%의 확보율을 기록중이며 중도 수련 포기율도 지난해 22.5%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의 영향으로 비인기과로 전락했다.
이와 관련 김진규(서울대) 위원은 "산부인과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지난해 전공의 확보율은 충격적이다. 육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단방사선과는 132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 97%의 확보율을 보이면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산부인과는 육성 지원이 필요한 과로 지정됨에 따라 상급년차 정원은 레지던트 1년차 정원에 관계 없이 지도전문의 수 기준에 적합할 경우 책정하며, 수련개시 이전 매년 1월말과 7월말에 신청해야 한다.
또 레지던트 상급년차 정원책정과 전공의 확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공의 정원 선발시 2지망 제도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