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린 제약회사와 일라이 릴리는 한주에 한번만 투여하는 새로운 제형의 '바이에타(Byetta)'가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며 체중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미국당뇨학회에서 발표했다.
메트폴민이나 식이,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부적합한 2형 당뇨병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서방형 바이에타를 주 1회 2.0mg 또는 0.8mg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하고 이후 12주간 어떤 약물도 투여하지 않고 안전성을 모니터했다.
HbA1c 감소폭은 서방형 바이에타의 용량의존적이어서 15주 후 HbA1c는 신제형 바이에타 고용량 투여군은 1.7%, 저용량 투여군은 1.4%, 위약대조군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HbA1c의 권고치인 7%에 도달한 비율은 고용량 투여군은 86%, 저용량 투여군은 33%였으며 위약대조군에서는 아무도 도달하지 않았다.
공복혈당은 임상개시점에서 평균 179mg/dL이었는데 고용량 투여군은 39mg/dL이 저용량 투여군은 43mg/dL이 감소했으며 특히 고용량 투여군은 체중이 3.8kg나 감소했다. 반면 저용량 투여군이나 위약대조군은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다.
서방형 바이에타와 관련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으로 고용량 투여군의 27%, 저용량 투여군의 19%에서 발생했으며 (위약대조군은 15%) 중증 저혈당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이번 임상을 진행한 아밀린 제약회사의 데니스 김은 "서방형 바이에타(exenatide LAR)는 단독사용하거나 메트폴민과 병용했을 때 혈당, 체중을 개선시키고 내약성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판되는 바이에타는 하루에 두번 주사하여 사용하며 작년 4월에 FDA 승인됐다. 최근 바이에타 카트리지 공급부족난을 겪고 있어 판매사는 신환처방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