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 하반기 보건복지위원 구성이 내주초 확정될 예정이다.
국회 상임위 구성은 법정기한인 지난 5월29일까지 완료되어야 하지만, 지방선거 휴우증 등으로 여야간 협상이 난항을 겪어왔다.
여야는 결국 기존 상임위원장을 전반기와 같이 분배하는 선에서 19일부터 2주간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면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대체적인 윤곽은 기존 의원 대다수가 상임위에 남기를 바랬기 때문에 이미 드러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상임위의 극심한 선호도 차이에 따라 확정이 되지 못했다.
복지위를 강력히 희망하던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겸직조항으로 인해 다른 변호사 의원들이 법사위행을 꺼리면서 상임위 이동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역시 3선 의원으로서 환노위 등의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고사하고 있다는 후문.
열린우리당에서는 유필우, 김덕규, 이해찬, 이석현 의원은 다른 상임위로 옮길 가능성이 높으며, 한나라당에서는 이성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의약사 출신인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과 장복심 의원은 호시탐탐 보건복지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복지위 위원장에는 2선인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오는 20일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늦어도 20일 오전에는 각 상임위 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구성과 관련한 조율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