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캠푸토(성분 염산 이리노테칸, 주사제)가 포함된 정맥주입 방식의 FOLFIR 치료법이, 화학요법인 mIFL 및 CapeIRI와 비교, 무진행생존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FOLFIRI와 베바시주맵(bevacizumab)’을 병용한 경우가 ‘mlFL과 베바시주맵’ 병용보다 전체 생존이 유의하게 증가된 결과도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환자의 치료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이성 직결장암의 1차 치료법으로써 캠푸토에 기반한 FOLFIRI 요법의 중심적 역할을 시사한다고 화이자 측은 발혔다.
이번 연구의 1차 평가변수에 대한 분석 결과, FOLFIRI 치료법의 무진행생존은 8.2 개월로 6.0개월의 mlFL 치료법이나 5.7개월의 CapelRI 치료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또 FOLFIRI군의 전체생존 중앙값은 23.1개월로, mlFL군의 17.6개월, CapelRI 군의 18.9 개월보다 길었다. 단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전체 생존은 2-3차 치료법 등 환자가 받았을 모든 치료의 효과를 포함한 개념.
연구의 주연구자인 미국 보스턴 다나-파버 암센터 찰스 후츠 박사는 “본 연구 결과는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시 FOLFIRI 치료법의 중요성 대해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FOLFIRI는 mlFL과 CapelRI와 비교하였을 때 유의하게 무진행생존을 증가시키며, 관리 가능한 안전성으로 23.1개월의 전체생존을 달성했다” 고 설명했다.
본 연구에서는 또한 FOLFIRI 혹은 mlFL에 추가적으로 베바시주맵을 병용시 효과를 평가한 결과는 FOLFIR+베바시주맵군은 1년 후 87%의 생존률을, 반면 mlFL+베바시주맵군은 1년 후 61%만이 생존했다.
두 환자군에서 가장 흔한 3/4단계 이상반응은 설사, 호중구 감소증 및 고혈압이었으며, 호중구 감소증과 고혈압은 FOLFIRI+베바시주맵군에서 좀 더 높았다.
찰스 후츠 박사는 “이번 연구로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의 1차 표준치료법으로써 표적 치료제 베바시주맵과 FOLFIRI를 병용할 경우의 혜택에 대해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FOLFIRI와 베바시주맵을 병용하여 투여하면, mlFL과 베바시주맵 투여보다 전체생존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두 가지 치료법 모두 내약성은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