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9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강당에서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 대한병원협회 김부성 부회장, 대한암협회 박찬일 이사장,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토마스 페이 부원장 등 외빈과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우수 직원에 대한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에 이어 의학원 40년 발자취 보고, 의학원장 인사말, 대한병원협회 부회장과 과학기술부장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심윤상 의학원장은 “의학원이 오늘날까지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된 데에는 모든 직원들이 땀흘린 노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며, “최상의 의술과 최선의 서비스로 국민들이 믿고 선택하는 의학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도 축사에서 “원자력의학원 임직원들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개원 40주년을 계기로 진료와 연구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암 퇴치를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직원 및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7시부터 2시간동안 원자력의학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암! 완치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콘서트는 원자력병원 홍보대사인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녹색지대, 더 자두, fly to the sky, 팝페라 가수 문희경, 테너 백승길, 소프라노 최현정 등의 가수와 성악가들이 출연, 암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음악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마술사 최석훈이 출연, 소아 환자들의 동심을 달래주었고, 꿋꿋한 의지로 악성림프종과 싸워 이기고 있는 청소년 환자의 암투병기가 영상으로 소개되어 다른 암환자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콘서트에서는 탤런트 김원희가 원자력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몇해 전 어머니의 갑상선암으로 고통을 겪은 적이 있는 김원희씨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암 정복의 길을 걸어온 원자력병원의 목표와 부합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원자력의학원은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원희씨는 앞으로 암 예방 및 조기검진에 대한 계몽활동에 참여하여 암 퇴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최고의 암센터인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토마스 페이 부원장 일행이 콘서트에 출연,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