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개원가에는 레스타시스 처방 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의약품 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보험급여 품목이 환자의 처방 문의가 중심이 돼 시장이 형성되는 경우는 드문 사례. 개원가는 아직 레스타시스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 충분치 않은 만큼 처방은 매우 신중하다.
21일 개원가와 삼일제약 등에 따르면 유일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지난 3월 출시된 앨러건사의 '레스타시스' 처방 시장이 환자의 문의와 요청 등이 늘어나면서 의사가 진단에 따라 선별 처방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평생 인공누액과 함께 살아야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심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레스타시스'는 완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출시전부터 환자사이에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제품이다.
실제 안구건조증 관련 까페나 모임 등에는 '레스타시아' 제품 관련 내용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안과 개원가에도 제품 처방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밝은빛성모안과와 종로밝은안과 등 관계자는 "레스타시스 처방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증상을 보고 선별적으로 처방하고 있다" 며 "임상적 경험이 충분치 않은 만큼 환자 처방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처방 대부분이 환자의 요구에 따른 것" 이라며 "현재까지는 인공누액 처방이 다수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의원을 찾은 환자 A모씨는 "프로그래머인 직업상 모니터와 떨어질 수 없어 인공누액을 계속 사용하는 것외 방법이 없었지만 치료제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레스타시스를 판매하고 있는 삼일제약 담당PM은 "제품출시 3개월차로 치료 완료시까지 6개월이상 소요되는 만큼 아직 처방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으나 일정기간후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아산, 세브란스, 이대동대문병원 등에서 처방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종합병원에서 치료 경험이 누적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 환자 실 진료인원원 2005년 심평원 데이터를 기준으로 145만명. 인공누액시장은 지난해 28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출시된 레스타시스는 올해만 40~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건보청구액 상위 100대 품목 수준이 되는 100억원대까지 성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