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매일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1~2005년 5년간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1만4011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이는 하루에 약 38.39명꼴.
이는 2001년 1만2277명, 2002년 1만3055명, 2003년 1만3005명, 2004년 1만3293명인 자살자 수와 비교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자살자의 70%가 남성이지만 최근에는 여성 자살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5년간 여성 자살자는 970명이 증가한 반면 남성 자살자는 764명이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노령층의 자살이 28.6%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동기로는 염세·비판 44%, 병고 24.4%, 치정·실연·부정 8.8%, 정신이상 6.3%, 빈곤 4.9% 등이었다.
이에 대해 안명옥 의원은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하여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각 연령과 계층, 성별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재 자살예방기본법(가칭)을 준비 중에 있으며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