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미숙아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143일간의 힘겨운 사투를 이겨내고 건강한 몸으로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가게 됐다.
430g으로 지난 3월 20일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천)명관이는 남들보다 3개월여 빠른 26주 만에 태어났다.
대부분의 미숙아들이 그렇듯이 명관이 역시 임신 32주에 형성되어야 할 폐가 미처 자라지 못해 호흡부진을 겪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지만 다행히 수술 등 큰 위험 없이 건강을 되찾아 8월 10일 퇴원때에는 3.2kg 체중을 회복했다.
원래 출생 예정일이었던 6월 28일에는 100일 잔치까지 열어 주었던 신생아중환자실 담당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그동안 마음 아팠지만 정들었던 명관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자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명관이의 건강을 빌며 부모님께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