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두통이 발생하는 만성 두통 환자의 경우 약물과용을 중단하면 보다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Headache지에 발표됐다.
서울 삼성메디컬센터의 정진상 박사와 연구진은 만성 두통으로 진단된 136명을 대상으로 1년간 조사했다. 임상대상자는 임상개시점에서 6개월 이상 월 15회 이상 두통을 호소한 이들이었다.
연구진은 만성 두통 환자에게 과도한 진통제 및 기타 약물 사용을 돌연 중단시키고 대신 예방약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카페인, 알코올, 담배를 피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환자의 70%는 만성 두통이 경감됐으며 흔한 일반 편두통 형태로 되돌왔고 나머지 30%에서는 두통이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약물과용을 중단하고 예방약을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일반적인 두통으로 되돌아오는 것과 관련이 있는 반면 금연이나 카페인, 알코올 섭취 중단은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