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병원에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진료 대기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발간된 의료원 소식지에 지난 1분기 입원, 외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실었다.
의료원은 25개과 2센터에서 진료한 217명의 외래환자와 17개 병동에 입원한 216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향후 병원이 개선해야 할 사항을 묻자 외래환자들은 대기시간 단축을 43.2%나 꼽았다. 이어 내부환경 개선이 23.7%, 직원 친절이 25.1%, 진료수준 향상이 11.8%, 기타가 5.7%를 각각 차지했다.
입원환자들도 외래환자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입원환자들은 내부환경 개선(43.2%)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생각했고, 대기시간 단축(40.8%), 직원 친절(21.8%), 진료수준 향상(16%), 기타(11.2%)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6월 여론조사기관인 ‘아이너스 리서치’가 대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진료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의료시설 이용 만족도는 10개 평가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52점에 불과했고, 서비스 분야에서는 ‘진료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54.75점, ‘치료기간의 합리성’이 52.25점을 차지한 반면 ‘진료 대기시간’은 33.75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이 입원환자에 대한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의사와 간호사가 타 직종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와 간호직원은 2005년 70점대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80점대로 올라섰고, 식사배식원도 향상됐다.
그러나 원무과 직원들은 지난해 70점대에서 60점로 하락하면서 가장 점수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