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공보의, 밤에는 의학자, SCI급 국제학술지 원저만도 8편,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까지 도전장’
최근 메디칼타임즈가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2편의 논문을 발표한 공중보건의를 소개하자 또 하나의 제보가 들어왔다.
증례보고를 포함해 20편이 넘는 의학논문을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공중보건의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확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2004년부터 연천보건의료원에서 공보의 3년차로 재직중인 신재일 씨.
신 씨는 공보의로 근무하면서 SCI 등재 국제 의학학술지에 원저논문 8편을 포함해 증례보고 5편, 레터(comment/letter) 14편 등 모두 27편을 발표했다.
신재일 공보의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소아신장 파트인 Henoch-Schonlein 자반증과 호두까기증후군.
그는 “레지던트 3, 4년차 생활을 하면서 정리해 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낮에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근무시간 이외에 틈틈이 논문을 준비해 왔다”면서 “지도교수이신 이재승(소아신장) 교수께서 논문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고, 공부할 것을 독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공을 돌렸다.
신재일 공보의는 연세원주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소아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친 전문의다.
여기에다 신 공보의는 조만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 위해 원저논문 1편과 증례발표 2편과 준비중이어서 SCI 논문 게재건수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신재일 공보의는 지난 17일자 메디칼타임즈가 보도한 김희만 공보의와 같은 93학번일 뿐만 아니라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생활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재일 공보의의 도전은 SCI 논문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 1차 시험에도 도전한 상태이며, 현재 시험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미국의사면허를 갖고 있으면 앞으로 미국 연수를 갈 때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일 씨는 내년 4월경 공보의 생활을 마치면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신장 펠로우 수련을 받을 예정이다.
신 씨는 “내년 펠로우로 들어가면 열심히 실험해 좋은 논문을 많이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