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 남동호 교수팀(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이 중증 난치성 천식의 표적 단백질을 규명해냈다.
남동호 교수팀은 "천식환자군과 정산인군의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alpha-enolase가 중증 난치성 천식의 표적 단백질인 것으로 규명됐다"고 22일 밝혔다.
남 교수팀에 따르면 천식환자군(경증 및 중등증 천식 83명/중증 천식 78명) 161명과 정상인군 58명의 혈액에서 ‘alpha-enolase’ 단백질에 대한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 난치성 천식 환자군의 41%, 경증 및 중등증 천식 환자군의 11%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반면, 정상인군의 경우 3%에서만 양성반응을 보였다.
남 교수는 "나이, 성별, 폐기능, 아토피 등의 기타 변수들을 보정하여 통계분석하면, ‘alpha-enolase'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음성반응 환자들에 비해 중증 천식일 가능성이 5.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alpha-enolase' 단백질은 아스피린-과민성 천식에 더욱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교수팀 연구결과, 천식환자군 161명 가운데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소염제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매우 심한 급성 천식발작을 보이는 ‘아스피린-과민성 천식’을 갖고 있는 환자 22명 중 12명(59%)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반면, 아스피린-과민성이 없는 천식환자 139명에서는 28명(20%)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남 교수는 “이번 ‘alpha-enolase' 단백질의 규명으로 천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중증 난치성 천식 및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조기에 발견하여 천식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 관련 주요 국제전문학술지(impact factor 7.7)인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8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