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경기도의사회가 처음 설립된 1940년도 회원 100여명으로 시작된 경기도의사회는 이제 회원 1만여명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개원회원 4908명을 비롯해 15개 대학병원, 197개의 종합, 준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회원까지 포함하면 총 8950여명이 등록돼 있고 휴직회원까지 포함하면 1만여명이 넘는다.
경기도의사회는 9월 2일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금까지 의사회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잡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은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이한 것”이라며 60주년을 맞이한 기쁨을 이 같이 표현했다.
정 회장은 “요즘 환갑은 지는 해가 아니라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새로 시작하는 때”라며 “최근 의사라는 집단에 대해 국민적 인식이 부정적임을 자각하고 더욱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회장이 의대생 시절이었던 60년대와 비교하면 의과대학은 8곳에서 41곳으로 늘었고 의료계는 끈끈한 정으로 뭉쳤던 선후배간의 관계가 치열한 경쟁사회으로 내몰리면서 견제자가 되고 있다.
그는 “의료계의 변화에 씁쓸함을 느낀다”며 “변화하는 현실에서 살아남고 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길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것이며 경기도의사회는 이를 모토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60주년을 맞아 수원 영통에 회관 부지를 확보해 조만간 회관 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도민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의과대학 정원 감축, 건강보험제도 개선,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2003년 이라크 난민을 위한 의료봉사단을 현지로 파견, 동티모르에 친선 협력 사절단을 방문했으며 2004년부터는 도의사회관내 ‘아름다운 삶의 초대전’이라는 주제로 미술전시회를 진행중이다.
또한 2005년에 들어서는 범국민 제기차기운동을 실시해 국민적 호응을 얻었으며 경기도청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외국인 노동자 진료봉사와 저소득층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