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의사 직종 증가율이 지난 20년간 OECD 국가중 최고로 기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30개 가입국가의 보건의료실태를 비교 분석한 ‘2003년 OECD 건강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5.2%를 기록, 지난 1980년부터 20년간 OECD국가 중 가장 급속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터키는 3.7%를 차지해 3.3%를 기록한 3위 오스트리아와 불과 0.4%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OECD 보고서는 한국의 의사직종에 대한 급격한 증가율에 대해 새로운 의대 설립과 더불어 의대생 정원이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3명으로 증가율의 추이가 없는 멕시코의 1.1명보다도 높았다.
간호사 수는 3.0명으로 14.7명을 기록한 1위 핀란드에 크게 못미쳤으며 OECD국가중 여전히 하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의료체계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환자 입원일수(급성질환자 기준)는 한국이 1인당 연간 11일로 OECD 국가중 가장 길었다.
선진국의 환자 입원일수는 7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은 지난 10년간 현재 수준(11일)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