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서울대병원과, 전남대, 중앙길 병원 등 6곳이 권역별 센터 가운데 최고 등급인 A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주대, 마산삼성, 충북대병원은 각각 C와 D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2005년 9월 15일까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16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3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9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318개소 등 43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서면조사와 함께 현지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백분율로 환산, 평가결과를 A(100점 이상), B(80점 이상), C(60점 이상), D(60점 미만)등급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는 9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92.6%, 지역응급의료기관은 83.9%가 법정기준을 총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과 2004년 의 평가결과보다 크게 향상된 수치다.
또 전문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독극물센터가 A등급, 조선대병원 외상전문센터는 B등급, 영동세브란스병원 외상센터는 C 등급을 각각 받았다.
권역별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서울대 중앙길 전남대 목포한국 안동병원이 A 등급, 부산대병원 등 7곳은 B등급, 아주대병원 등 2개소는 C등급을 받았다. 2004년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충북대병원은 유일하게 D등급으로 평가됐다.
지역별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가톨릭대성모병원 등 68개소가 A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서울의료원 등 21개소는 B등급, 광주기독병원 등 4개소는 등급, 영동병원 등 3개소는 D등급으로 각각 분류됐다.
또 318개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서는 구로성심병원 등 91개소가 A등급을 받았고 녹색병원 등 127개소는 B등급, 금강아산병원 등 67개소는 C등급, 강남고려병원 등 33개소는 C등급으로 평가됐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기관 149곳을 '응급의료기관 지원발전프로그램사업비 지원기관'으로 선정해 응급실에 대한 시설·장비 개선 및 전문인력 확충, 응급의료종사자 특수진료 수당지원 등 명목으로 총 149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