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부산백 등 시험기관 생동성 조작 '나몰라라'

"제약사 주도한 시험" 책임 떠넘겨...제재근거 없어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06-09-29 12:21:55
생동성 조작 품목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당 품목의 생동성 시험기관들은 모든 책임을 제약사 쪽에 떠넘기고 있다.

이번 식약청 점검에서는 생동성 조작과 관련된 의료기관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부산백병원, 한양대병원이다.

앞서 식약청은 28일 생동성 시험자료를 조작한 기관에 대한 검증작업을 완료한 결과 서울대 등 18개 기관에서 총 195개 품목의 자료가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조작 품목별로 보면 랩프런티어가 38개 품목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다수를 차지했으며 부산백병원이 4개, 세브란스, 한양대, 순천향대, 단국대병원은 1개 품목에 대한 생동성 시험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적발된 품목 가운데 123개 품목은 허가를 취소했으며 42개 품목에 대해서는 생동성인정공고를 삭제했다.

이에 대해 부산백병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생동성 시험방식의 구조상 병원이 하는 일은 극히 작은 부분"이라며 "결국 제약사의 주도하에 병원이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시험결과 조작을 병원에 책임을 묻는 것은 의미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식약청도 조사결과에 대한 제재조치가 없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약제 감시기능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정책팀 명경민 사무관은 "현재 시험결과를 조작한 의료기관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전혀 없다"며 "이에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 사무관은 이어 "시험결과를 조작한 시험기관에 대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고 언급하고 "이에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생동성 시험결과 조작을 원천적으로 막고자 생동성시험기관 지정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강력한 개선책을 시사했다.

한편, 식약청은 생동성 시험기관 지정제와 함께 장부를 허위기재하거나 시험기준을 위반한 경우 지정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 강한 제제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