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사회의 출장 단체예방접종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북의 한 아파트에서 출장 단체예방접종 사례가 포착됐다.
서울시의사회는 강남지역 소재 A검진센터가 강북 소재 B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출장 단체예방접종을 시행하려는 계획을 포착, 시행중지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검진센터의 이같은 계획은 B아파트 인근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 회원이 아파트에 부착되어 있는 예방접종 안내 공고문을 보고 의사회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시의사회는 이에 따라 A검진센터에 출장 단체예방접종 시행 중지를 요청하고 이런 사실을 해당 의사회에 알리고 불법행위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도록 했다.
박상호 의무이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단체 예방접종은 지양하라는 지침이 있는 만큼 해당 기관에 부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을 강행할 경우 위법행위 여부를 따져 관계 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서울시의사회 등 여러 시도의사회는 단체 출장예방접종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출장 예방접종과의 싸움은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