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김정각, 김용환)가 공공병원 성격으로 운영되는 부산 보훈병원의 진료비 청구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참여연대는 6.25참전자 김모씨외 3명과 월남전 참전자 오모씨 등 총 5명이 진료비 수납에 의혹을 제기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뢰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5명중 4명이 진료비가 환자에게 과다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과다징수 사유는 ▲계산착오 ▲코드입력착오 ▲보험급여를 비급여로 계산 ▲기본진료로 임에도 산정 ▲외래일반소견서비용 산정 등 이었다.
특히 부산참여연대 관계자는 “5명중 4명이 오납된 것이라면 부산보훈병원의 규모로 볼 때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특히 단순 계산착오나 업무실수로 보기 어려운 사례들도 있는 것 같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환자가 입원진료를 받았을 경우 진료비영수증상 진료항목, 보험급여금, 비급여금 등의 총액만이 명기돼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비용을 정확히 산출 할 수 없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강석권 시민권리부장은 "보훈병원이 공공적 성격이라 자칫 시민들의 불신을 얻게 될까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현재는 보훈병원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의견제출과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또 “보훈병원의 특성상 가지는 복잡한 진료비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서를 병원과 상급기관으로 요청하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사례를 모아서 감사원 등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보훈병원 보험 급여 관계자들은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으니 참여자치연합에 물어보라”고 말해 시민단체의 건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한편 보훈병원은 부산 경남 및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위해 1984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240병상을 갖춘 수련병원으로 규모가 확대돼 운영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