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증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중증 폐색성 수면 무호흡 환자에서 호흡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브라질의 상파울로 대학의 수리 로이젠블랫 박사와 연구진은 중증 폐색성 수면 무호흡 남성 14명(평균연령 53세)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비아그라 50mg 또는 위약을 취침 전 투여했다. 다음 날 밤에는 비아그라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이 교체되어 시험됐다.
연구 결과 위약에 비해 비아그라는 유의적으로 비포화 지수(시간당 산소감소가 발생한 회수)를 증가시켰으며 총 수면시간 중 산소 포화가 90% 미만인 비율을 높이고 비포화 최대지속기간도 유의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구조도 비아그라 사용시 변화되어 2단계 non-REM 수면이 증가하고 깊은 잠을 자는 기간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규모가 작기는 하나 수면과 관련한 호흡문제가 있는 발기부전증 환자에게 비아그라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기부전증은 폐색성 수면 무호흡 환자에서 더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비아그라는 산화질소의 작용시간을 연장해 상기도를 더 막히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