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를 넘어서 통합으로(Beyond the split, as a Wholeness)'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23일, 24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2003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46차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의도 63빌딩 2·3층에서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백인호) 추계학술대회에는 1천2백명의 회원이 등록한 가운데, 정기총회와 구연발표 심포지움 등이 개최됐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총 263편의 포스터 발표와 150여편의 구연발표가 이뤄졌으며 이중에는 미 메사츄세츠대의 Davis Henderson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해외연자들이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술에 국한된 소재보다 영화, 시사성 주제를 다룬 발표가 이뤄져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을 다룬 ‘영화와 정신의학의 조우’발표는 정신과전문의와 영화평론가 그리고 영화감독이 패널로 나서 영화속에 펼쳐진 정신의학적 이슈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또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와 그 대책’, ‘재난의학’등 시사적인 주제를 다룬 발표가 주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강이헌 학술위원은 “‘분리를 넘어서 통합으로’라는 모토에서 알수 있듯이 학회 산하의 세부분야 즉, 생물정신의학에서부터 정신치료분야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려 노력했다”며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뤄져 참석회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46차 정기총회에서는 2004년도 회기 임원진이 선출됐다.
회장에는 전북대 황익근 교수가, 이사장에는 김용식 서울대 교수가 선출됐으며 임기는 25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