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체 분만 중 40.5%가 제왕절개분만으로 WHO의 권고치나 서구국가들의 제왕절개분만율 보다 2~3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02년 4/4분기 1,140개 기관 111,370개 분만 청구건수를 조사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 39.9%를 기록한 이후 01년도 40.5%에 이르는 등 계속 40%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왕절개분만건 중 초회 제왕절개분만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56.2%이고 반복 제와절개분만 비율은 43.8%로 01년도(56.1%, 43.9%)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아져 WHO의 고령기준인 35세 이상은 56.7%로서 01년 대비 1.7% 높아졌으며 최소 분만연령은 2세 낮아진 14세, 최대 분만연령은 5세 높아진 54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이 45.9%로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 제주 44.0% ▲ 인천 43.5% 순으로 높았다.
심평원은 제왕절개분만율이 평균보다 상회하는 요양기관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남궁성은)와 해당 요양기관에 평가결과를 통보 자율 시정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