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은 26일 충청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청북도의 응급의료시스템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충북 도청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인구 148만명의 충청북도에 응급의학전문의가 고작 4명이며, 도립 의료원 2곳 조차 응급의학전문의가 전무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구 152만명인 강원도와 189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응급의학전문의는 각각 18명과 1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김 의원은 농촌지역이 대다수인 충청북도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시·군 거주자의 14%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며 80세이상 에서는 급사발생률이 30대에 비하여 27배 이상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충청북도는 또 78개 구급대중 29개 구급대에 응급구조사와 간호사가 단 한명도 없었다.
김 의원은 구급대의 역할은 빠르게 병원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것 뿐만아니라, 응급조치 또한 중요한 문제라고 밝히고, 충청북도의 29개 구급대는 전문인력이 전무하여 이송만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