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등의 의료기기를 통한 진단없이 혈류의 소리만으로 뇌졸중,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질환을 진단하는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26일 중외제약은 미국 바이오벤처사 코라조닉스사가 첫 개발한 심혈관계 질환 진단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경영참여를 위해 100만불을 투자 이 회사 지분 10.8%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과 함께 국내 독점판매권과 아시아지역 영업권도 동시에 갖게 된다.
소리의 파동변화를 연구하는 Vibrometry 기술을 응용한 이 제품은 사람의 혈관내 혈류의 진동으로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환자를 자체 내장돼 있는 '사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중외제약은 조형제 투입 등의 필요없이 협심증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관상동맥 관련 환자들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라조닉스사는 동 제품에 대해 워싱턴 대학병원에서 사전임상 실험에 성공한 바 있으며, 오는 2007년 FDA승인 후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혈관센터장인 정남식 교수는 “이론적으로 존재해왔던 이 같은 기술은 획기적이다. 이를 통해 심장질환 환자 혈관의 문제점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미국 FDA승인과 별도로 국내에서 독자적인 허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진단기기는 초소형 저가 출시 계획을 잡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