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28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공의협의회와 소아과 등의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을 찬성 123대 반대 107,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유희탁 의장은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 찬반투표 결과 불신임안이 부결됐다"고 선언했다. 장동익 회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3개월간 마음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2년 반 동안 전 회원을 위해 목숨 다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 쪽은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전공의 지원공약 이행, 전공의협 회장선거 개입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고, 소아과개원의협의회 쪽은 "소아과 개명을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전공의협의회와 소아과개원의협의회 등은 소아과 개명 보류, 오진암 회동, 의협 예산 유용 등의 혐의로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을 발의했었다.
임시대의원총회, 장동익 회장 불신임안 부결
|속보: 2보|장동익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출석대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장동익 회장은 중도낙마 위기에서 벗어나며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재적대의원 242명중 231명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가운데 진행된 회장 불신임 찬반투표에서 불신임 찬성 123, 반대107, 기권1표로 나타났다.
장동익 회장은 "좋은 계절에 이 시간에 대의원 여러분들이 여기에 온 것이 마음 아프다. 경험이 많고, 신중하게 처신했으면 그런 번거로움 끼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3개월간 마음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2년 반 동안 전 회원을 위해 목숨 다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이어 "회계문제가 저를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지금은 불신임 찬반 여부를 떠나서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계가 갈라지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원로 고문회의를 열어 의료계가 단합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242명중 228명 참석, 불신임 찬반투표 진행 장동익 회장 "한번 더 기회를 달라" 호소
|속보 1보|장동익 회장 불신임안 의결을 위한 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재적대의원 242명중 228명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당초 정족수에 미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동아홀을 가득 메운 대의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임총에서 장동익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회무미숙과 의협을 혼란스럽게 해 죄송하다"며 "다시 기회주면 여러 직역이 회무에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회계문제도 최대한 투명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의료계 권익에 큰 영향 줄 수 있는 각종 현안 사업들이 있다"며 거듭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면서 "재신임 된다면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감사보고에서 김완섭 이원보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변호사와 회계사의 자문을 받으며 12개 항목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소아과 개명 등 부적절 처사로 내과 소아과의 갈등을 심각하게 유발하는 등 앞으로 회무수행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점과 향후 의협 단결에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동익 회장은 감사보고서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달라고 긴급동의를 냈으나 유희탁 의장의 저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