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40대 산부인과 의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하모 원장(46)은 지난 28일 낮 12시25분께 부산 서구 암남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하모 원장은 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하다 저출산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자 지난해 성형수술 등을 하는 S의원을 부산 남포동에 개원했다.
그러나 재개설한 의원까지 경영난에 시달리고, 최근들어 의료소송에까지 휘말리면서 하모 원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의사회와 서구경찰서 등은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