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1인당 월평균 4000여만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의 경우에는 이보다 다소 많은 4200여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4 병원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1인당 월 평균 부가가치는 4003만원, 전문의는 4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부가가치란 총 의료수익 가운데 재료비 및 소모품비, 동력비, 외주용역비 등을 제외한 수익. 이들의 총 의료수익은 의사 1인당 월 평균 5902만원, 전문의의 경우 6277만원이었다.
종병이나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에도 전문의의 경우 이와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의사직 전체평균은 병원보다 다소 낮았다. 이는 이들 병원의 경우 인턴·레지던트 등 수련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관별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서는 의사 1인당 월 평균 2531만원, 전문의는 4034만원의 부가가치를 냈으며, 160병상 미만에서는 의사 1인당 월 평균 2232만원, 전문의 1인당 2977만원을 기록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에는 의사직 전체를 포괄할 경우 1인당 1619만원, 전문의만을 별도 집계할 경우 4160만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종사 '내과 전문의' 1인당 월 평균 1052명 진료
한편, 진료과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내과·정형외과·소아과 전문의들의 진료실적이 타 과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전문의 1인당 외래환자 진료실적이 가장 많은 과는 내과로, 내과전문의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1052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40명의 환자를 보는 셈.
이어 정형외과 전문의가 월 평균 964명, 소아과 전문의가 959명 등을 기록했으며, 신경외과는 722명, 산부인과는 537명, 재활의학과는 592명 등으로 조사됐다.
입원환자에서는 정신과 전문의가 1인당 월 평균 10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형외과가 666명, 산부인과가 656명, 재활의학과가 631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