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장동익 회장의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소아과개원의협의회가 대의원회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회비납부 거부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임수흠)는 31일 성명을 통해 "소아과는 이번 대의원회에서 불신임이 부결된 사실은 분명히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장회장은 과반수가 넘는 53%가 불신임을 찬성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어느 한 과의 회장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소개협은 그러나 "소아과의 명칭변경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므로 당연히 지켜져야 하며 이에 대한 결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의료계의 어떤 원칙도 통할 수 없다"면서 의협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장동익 회장은 본인이 공언했고, 감사보고서에서도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뼈를 깎는 고통으로 진솔하게 약속이행할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소개협은 "대의원회 총회의 결정사항을 존중하며, 우리가 요구하는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전체 의료계화합을 위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극렬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개협 관계자는 "불신임안 부결에 대한 대의원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 "장 회장이 명칭변경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므로 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공보이사는 "명칭변경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므로 회비 납부 거부 운동 등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