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고문단은 장동익 회장에 대한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 등을 권고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명예회장.고문단은 2일 저녁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의협 임총 이후 대책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문태준 명예회장을 비롯 강신호 고문, 유희탁 의장, 장동익 회장 및 부회장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우리는 그간 일련의 사태에 관한 장동익 회장의 유감을 받아들이고, 오직 회무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초인적인 노력을 통한 업적 달성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명예회장.고문단은 또 "대의원총회의 결정이 끝난 상태에서 고소·고발은 8만 전체의사의 자존심을 손상시키고 있음을 감안, 회원 서로를 아끼는 관대한 마음으로 이를 원상으로 복귀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일체의 민형사 소송을 전부 취하함으로써 다시 단결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우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사회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모든 제도적인 문제점과 지도자의 잘못을 빠르게 개선하고 일치단결해 의협 창립목적을 향해 전진하기를 명예회장과 고문단의 중지를 모아 강력하고 새로운 의협의 구조와 조직을 개편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명예회장 및 전직의장단은 지난달 임총을 앞두고 현 의료계 사태를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장동익 회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고 장동익 회장을 고소 고발한 회원들에게도 철회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