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6단체가 의료급여비용의 조속한 지급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약6단체장은 3일 팔레스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약6단체는 성명에서 "의약단체는 국고확충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으나, 올해 또 다시 의료급여비 지연이 재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정부가 안정적인 재정확보 노력없이 무리하게 의료급여 해택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의료급여비용이 2~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지급지연되어 현금유동성 위기로 인해 요양기관들이 경영상 고충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급기야 폐업을 고려해야 하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그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더 이상 재정적 어려움을 일방적으로 전가시키지 말고 우선 미지급된 의료급여비용을 조속히 지급하고, 의료급여재정의 국고확충 등 재정의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공단 등에 따르면 의료급여 미지급금액은 10월 16일 현재 3913억원으로, 급여지급 지연 누적을 감안할 때 연말께에는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