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의 수호천사를 목표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위원회(위원장 허갑범·허내과의원 원장)가 제1회 워크숍을 갖고 국건위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7일 오후 3시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워크숍에서 허갑범 위원장은 "국민건강위원회는 지난 5월 발족해 각 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의료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을 위한 국건위의 적극적인 활동은 무너진 의사의 신뢰회복과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의협 신동천 기획이사(국건위 환경분야 전문위원회 위원장·연세대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는 "사회 구조와 맞물려 질병의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여러 가지 건강, 환경 문제에 대해 의과학적인 차원에서 철저한 근거중심적 정보를 제공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에 관한 종합정보사이트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즉석에서 현재 구축중인 홈페이지 시안과 국건위 영문명에 대한 참석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또 "이번 워크숍에서 1년의 사업계획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오늘 논의한 구체적인 안에 따라 국건위 운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협의 아낌없는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토론 시간에 남정현 정신건강 분야 전문위원장(한양의대 신경정신과 교수)은 "국건위만의 색깔을 찾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참석한 위원들 사이에 실질적인 실행방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뤄졌다.
김시영 암분야 전문위원장(경희의대 내과 교수)은 암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제도화를 위한 걷기대회, 말기암 환자관리에 있어 2차 병원 활용방안에 대한 심포지엄 개최 등 암 환자 교육 프로젝트 사업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알레르기아토피 분야 홍천수 전문위원장(연세의대 내과학 교수)은 유관단체 전문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지침 개정작업, 새로운 이슈 개발 및 조사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각 항목별 홍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을 처음 발의한 맹광호 금연절주 분야 전문위원장(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은 "국민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국건위가 전문가로서 제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허갑범 위원장은 "의협 국건위가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의사와 국민에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전문가 단체로서 자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지혜를 모아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시킨다면 국민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