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원의단체가 의사가 온라인으로 환자를 관리할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윤해영)는 "지난 8월부터 '홈닥터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홈닥터네트워크를 통해 주치의는 어디서든 등록된 환자의 건강위험도를 평가해 위험요인이나 검사계획 등을 메일링이나 SMS로 알려주는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아직 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자차트를 직접 온라인에 연동하는데 한계가 있어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점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의사회는 이같은 시스템을 올해 말 베타버전부터 공개하고 2월경에 정식오픈할 계획이다. 의사회는 가정의학과 개원의외에도 타과도 참여가 가능토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의사회는 홈닥터네트워크를 통해 지난 98년 시범사업을 추진하다 의약분업 사태 이후 중단된 주치의제 도입 논의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가정의학과의사회 도병욱 정보통신이사는 "정부의 통제식 주치의제가 아닌 환자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치의제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먼저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부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