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약가재평가결과에 따라 보험의약품 1411품목의 약값이 평균 17%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5개사 5345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약가재평가결과를 보고하고 이 가운데 1411 품목의 보험약가를 내년부터 평균 17% 인하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서 566억원, 환자부담액은 242억원이 각각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재평가결과 다빈도로 복용하는 소화성 궤양용제(199품목, 평균인하율 19%), 고혈압에 장기간 사용되는 혈관확장제(65품목, 27.8%), 기타의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94품목, 15.4%), 당뇨병용제(3품목, 17.2%), 진해거담제(152품목, 17.;1%) 등이 주로 인하돼 국민들의 약제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411품목의 인하율을 보면 5% 미만이 431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1~20% 361품목, 21~30% 267품목, 31~50% 236품목, 6~10% 116품목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국내제약사는 26.3%(1306품목), 다국적제약사는 27.8%(105품목)를 차지했다.
인하액을 기준으로 국내제약사 품목 인하액이 70%(566억원), 다국적제약사가 30%(242억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