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약학 전공자의 중장기 인력수급을 전망한 결과 2015년까지 21만명이 공급과잉될 것으로 예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의·약학 전공자의 2005~2015년 기간 수급전망은 공급이 35만8천명에 달했다.
반면 수요는 성장수요 11만1천명과 대체수요 3만5천명을 포함해 총 14만7천명으로 예상, 모두 21만1천명이 공급과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8월 제4차 인적자원개발회의에 보고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 기간 공학과 자연, 의약학 분야를 모두 합산한 인력 공급은 140만명이지만 인력 수요는 80만명 수준으로 60만여명이 초과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의료, 법률 등 지식 서비스분야 전문인력 양성은 대학원 수준에서 양성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요양급여비용기획단(한국보건산업연구원)도 올해초 작성한 ‘의료공급 중장기 추계’를 통해 2010년 진료의사 공급이 9만6037명인 반면 수요는 8만2450명으로 1만5587명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박사팀 역시 ‘건강보험급여를 위한 적정 의료공급체계 설정 연구’ 보고서에서 2015년 의원급 의사의 수요는 3만8490~3만9156명이지만 공급은 3만9822명, 2020년에는 수요가 3만9134~3만9811명, 공급이 4만2710명 될 것으로 추정, 의료인력 과잉공급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